美 은행권 고위험 투자 막는 '볼커룰' 완화…은행주 3% 급등

입력 2020-06-26 06:52   수정 2020-06-26 06:54



미국의 금융 당국이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은행권의 고위험 투자를 막기 위해 도입한 이른바 '볼커룰'(Volcker rule)의 규제를 완화했다.

25일(현지시간) 블룸버그통신과 CNBC 방송 등에 따르면 미 통화감독청(OCC)은 이날 은행들이 벤처캐피털과 유사 펀드에 대한 투자 확대를 용이하도록 하는 볼커룰 개정안을 승인했다.

OCC는 또 은행들이 계열사 간의 파생상품 거래 시 증거금을 쌓도록 한 규정도 삭제했다. 블룸버그통신은 규정 삭제로 400억달러 규모의 자금이 자유로울 수 있다고 추정했다.

미 언론은 연방예금보험공사(FDIC)도 이 같은 규제 완화안에 동참할 것으로 예상하고, 미국 중앙은행(Fed)의 승인이 필요하다고 전했다.

볼커룰은 금융위기의 원인이 된 은행들의 고위험 투자를 막아 그 여파가 경제 전반으로 번지는 것을 방지하자는 취지로 2010년 도입된 금융개혁법 '도드-프랭프법'의 부속 조항이다.

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지속적인 규제 완화를 추진해왔다. 지난해 10월 Fed는 연방예금보험공사(FDIC), 상품선물거래위원회(CFTC), OCC, 증권거래위원회(SEC) 등 4개 금융 당국과 함께 볼커룰 개정안을 승인한 바 있다.

이 같은 규제 완화 움직임에 뱅크오브아메리카(BoA)와 JP모건, 시티그룹, 웰스파고, 골드만삭스, 모건스탠리 등 월가 은행들은 3%대 급등하며 뉴욕증시 상승을 이끌었다.

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@hankyung.com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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